신풍제약이 비자금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 여파로 25일도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3.99% 내린 3만1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25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우선주 신풍제약우(-16.45%)도 동반 급락했다.
앞서 신풍제약은 전날 19.36% 하락 마감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했으며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33.44%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채권팀·전산실과 경기 안산시 공장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는 2019년 말 7천240원에서 2020년 9월 25일 장중 21만4천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치료제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