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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굴과 육성으로 예술계의 명맥을 잇다, ㈜아르떼문신 최성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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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각을 다투는 바쁜 현대인의 삶 속, 우리는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을 소비하며 영감이나 활력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 이처럼 예술은 깊은 감동을 매개로 삶의 분위기를 환기하며 때로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존재만으로도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예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세계적인 조각가로 활동하며 한국 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조각가 고(故) 문신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아르떼문신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 3대 조각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문신은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추상 조각으로 명성을 떨치며 한국 조각의 세계 진출을 주도한 예술가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문신은 1980년대 귀국 후 15년에 걸쳐 1994년 경상남도 창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문신미술관을 개관했다. ‘사랑하는 고향에 미술관을 바치고 싶다’라는 문신의 유언에 따라 2003년 문신미술관은 창원시에 기증되어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의 이름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으며, 현재 문신의 예술혼이 깃든 조각과 그림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창원시립문신미술관 관장 겸 사회적 기업 아르떼문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화가 최성숙 회장은 문신의 아내이자 예술적 동반자였다. 최 회장은 “세계적인 거장 문신 선생을 만난 후 그의 작품세계에 매료되었고, 사랑의 서약도 맺게 되었다”라며 “아르떼문신은 대중에게 예술의 가치를 알리기 원했던 문신 선생의 뜻을 잇고 그의 작품에서 피어나는 예술혼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이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아르떼문신은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 중 한 명인 최 회장과 뛰어난 사업적 역량을 보유한 김석 대표, 예술적 측면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김성헌 이사의 협업으로 설립되었으며, 작품을 통해 다음 세대의 심미안을 열고 예술의 지평을 넓혀주려 노력한 문신의 뜻을 받들어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하고 작품 활동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독특한 예술적 기질로 전 세계 미술계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문신의 대표작품으로는 1970년 지중해 연안 프랑스 발카레스 조각 심포지엄에 공개된 13m의 거대한 토템 조각 ‘태양의 인간’이 손꼽힌다.
최 회장은 “문신 선생의 작품은 상반된 매력이 있다. 작품을 구매하려는 분들은 완벽한 대칭을 이룬 작품을 찾는 반면 일반 관람객들은 비대칭 작품을 선호한다”라며 “스테인리스를 활용, 우주의 밝은 미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그 속에 사랑과 열정, 화합이 녹아들 수 있도록 고안해낸 작품도 인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바덴바덴시가 개최한 ‘20세기 거장전(展)’에서는 피카소, 샤갈에 이어 문신이 세계 3대 위대한 천재로 선정되었고, 예술가 평가에 더욱 엄정한 프랑스 파리 시립미술관의 ‘세계 3대 예술가전(展)’에서도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모빌을 제작한 알렉산더 칼더, 현대 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헨리 무어와 함께 이름을 올리는 등 현재까지도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문신의 행보는 한국 현대 미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프랑스 미술평론가 자크 도반은 ‘미래가 기억해야 할 예술가’로 문신을 꼽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이하는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의 내부와 외부는 물론 작품을 설치할 공간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부부의 애정과 손길이 깃들어 있다. 남편 못지않게 화가로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최 회장은 아내이자 예술가로서 남편 문신이 마음껏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탄생한 문신의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작품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며 천재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문신의 작품으로 ‘라 후루미(Les fourmi)’를 손꼽는다. 최 회장은 “프랑스어로 개미를 뜻하는 ‘라 후루미’는 개미의 머리, 가슴, 배를 세 개의 원으로 잡고 가운데 직선을 그어 대칭을 만들고 입체로 만든 작품이다”라며 “사람들은 이 작품을 ‘개미’로 부른다. 작품을 다루는 예술가이자 조각가로서 만든 극히 추상적인 작품인데, 대중들이 그걸 구상적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이렇게 순수 창작 열정으로 빚어낸 문신 선생의 작품은 많은 예술가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독특하기로 유명한 문신의 추상 작품은 추상 조각임에도 작품을 보는 사람이 작가의 표현에 구체적으로 공감하기도 하고, 완벽한 듯 완벽하지 않은 좌우대칭 조각은 소재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자아내기도 한다. 문신의 선각자적인 예술 세계와 조형 의식은 한국의 후대 작가들에게 문신이 남긴 발자취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예술자산이라는 것이 미술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최 회장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외에도 석고 원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창원문신원형미술관과 국내 최초 대학 미술관 숙명여대 문신미술연구소도 운영 중이다”라며 “미술관은 수많은 예술가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때로는 연구소다. 제2의 문신, 제3의 문신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의 마련이 필수다”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문신 선생을 거목에 비유한다면 나는 정원사로서 그 나무를 키워 줄기가 뻗고 잎이 나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도록 했다. 이제 그 일을 아르떼문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통해 맺은 열매를 많은 사람이 나눠 먹으면 우리나라 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예술계의 많은 작가에게 모범도 될 것이다”라고 소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업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박미희 이사는 “아르떼문신을 통해서 예술이 줄 수 있는 사랑과 꿈, 그리고 희망이 사회 곳곳에 널리 스며들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훌륭한 사회적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최 회장은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시회를 비롯해 독일 바덴바덴 시향과 창원 시향의 뜻을 모아 헌정음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창동예술촌에서 진행할 기념공연과 예술체험도 기획 중이다.
기업도 예술이라는 최 회장은 끝으로 “기업경영과 예술의 공통점은 창의성이며, 기업과 예술은 항상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문신 선생의 말을 빗대어 다음 세대들에게 ‘모방은 도둑질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창조해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조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거장 문신의 예술혼을 기리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예술계 지평을 넓히고 있는 최 회장과 아르떼문신. 예술의 숨결이 묻어있는 사회적 기업 아르떼문신이 선사하는 꿈과 희망이 널리 퍼져나가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건강한 한국 예술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5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5’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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