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0년 동안 유망 벤처 기업 411곳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32곳에 215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 기업들의 가치는 현재 2조 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오늘(18일) 포항 체이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 10주년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벤처 지원 성과를 공개하며 앞으로 10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 IMP`는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된 포스코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IMP`가 대한민국 대표 벤처 기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하며 이를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전과 창의에 기반한 프론티어 정신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의 이 같은 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유망 벤처로는 헬스케어 기업인 `네오펙트`가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시가총액 약 600억 원의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 지난해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페이히어`의 경우 모바일 POS 기반의 스마트 매장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며 가맹점 3,200여 곳을 확보하는 등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사업 확대 등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재편되는 그룹 사업구조에 발맞춰 IMP 벤처 선발 또한 친환경 미래소재와 친환경 인프라, 시드(Seed) 사업군 중심으로 하겠다며 이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비롯해 유니콘 기업 육성과 미국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