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줄었다. 세종시는 가격이 하락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수도권(0.23%→0.21%), 서울(0.14%→0.13%), 5대광역시(0.18%→0.15%) 등으로 줄었다.
주요 도시 가운데 대구광역시(-0.02%)와 세종특별자치시(-0.12%)는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166개에서 164개로 줄었다"며 "보합지역도 4개에서 2개로 감소, 하락지역은 6개에서 10개 지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강북에서는 용산구와 마포구, 종로구는 전주 대비 아파트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동과 한남동 등의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돼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며 "마포구는 직주근접한 공덕동과 상수동 대단지 위주로 0.2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21%) ▲송파구(0.19%) ▲강남구(0.18%) ▲강동구(0.14%)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초구는 방배동과 서초동 신축 위주,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저평가 단지, 강남구는 개포동, 강동구는 고덕동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특별시의 경우 가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 계절적 비수기 등의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심리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