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 하반기 이후 저가아파트를 매수·매도한 법인·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전수분석을 통해 이상거래를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방 저가주택 거래 현황 및 투기 단속 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1~9월중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주택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일부 법인·외지인을 중심으로 업·다운계약, 명의신탁 등을 통해 저가주택을 매집하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 월평균 거래량은 2019년 2만 건에서 2020년 3만 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만 4천 건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그는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유형·빈도·파급효과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시장교란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