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뉴욕살이를 시작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우려와 달리, 일본 마코 전 공주의 호화 뉴욕 신혼집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신혼부부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고무로 케이가 짐을 옮기는 모습이 언론들에 포착됐다. 이들은 뉴욕의 센트럴파크 서남부 52번가 주택가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마코 부부가 뉴욕에서 새 시작을 하게 될 신혼집은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아파트다. 언론들의 보도대로 원베드룸 아파트지만 월세만 최소 4300달러(한화 약 5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다. 둘은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한다.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맨해튼의 헬스키친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덕에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든 허드슨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근처에는 센트럴 파크가 있어 언제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아파트는 2017년에 완공됐고 392단지로 구성됐다.
편의시설로는 옥상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스파, 도서관 그리고 골프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있다.
30살 동갑내기 부부의 결혼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들은 당초 지난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하고 2018년 11월 결혼 일정을 밝혔지만 고무로의 어머니가 돈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결혼은 불투명해졌다.
이후 고무로 측이 해명 발표를 하자 마코 공주의 아버지는 이들의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일본 내 여론이 좋지 않은 탓에 마코 공주는 왕실을 떠나며 받는 15억원 가량의 일시금도 받지 않았으며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다.
한편 마코는 지난달 26일 결혼 기자회견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뤄나가고 싶다"며 해외생활은 자신이 원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Tatonic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