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내년에 경기 흐름에 따라 상반기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약세로 돌아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연간 최고 목표치를 3,400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내년 상반기에 공급난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생산이 재개되면서 전 세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에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지나면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내년 5∼6월 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할 것"이라며 예상 변동 폭으로 2,800∼3,400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예상돼 지수의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겠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경기 민감주 중심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민감주 중 반도체·자동차·은행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유통과 항공주를 추천했다.
추가로 장기 테마인 메타버스 관련 엔터·미디어, 인터넷과 환경 관련주, 낙폭과대 기회주인 바이오주 등도 관심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내년 한 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하이브, 대한항공, 이마트, 오스코텍, 인선이엔티, 제이씨케미칼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