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HMM이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HMM은 15일 "지난 12일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립해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을 위한 내부 혁신정책을 실시하고, 신용등급 개선을 통해 자금 조달과 투자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기업설명회, 공시 등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 시행으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선박·물류 인프라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컨테이너 선복량(적재공간)도 현재 82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서 2025년 120만TEU로 늘릴 계획이다.
HMM은 "급속도로 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선박을 적시에 확보하고, 국내외 거점 터미널과 물류 시설도 확대하겠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ESG 선도기업으로의 위상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720% 급증한 2조2천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6천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