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경문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들 동남아 국가들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11일 중남부 해안의 칸호아성으로 한국 관광객 222명과 일본 관광객 207명이 각각 인천과 나리타를 떠나 베트남 중남부 해안의 깐화성으로 입국했다.
블룸버그는 17일과 18일에는 약 430명의 미국 관광객들이 꽝남성 호이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전세기로 도착한다고 전하며, 이날 중으로 한국 관광객이 더 입국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베트남 비엣젯항공을 이용할 250명의 한국 관광객들은 3박 일정으로 `베트남의 제주도`로 불리는 푸꾸옥 섬으로 입국한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웹사이트에 이달에 베트남을 입국하는 모든 관광객들은 사전에 WHO의 코로나 백신 권고사항에 따른 백신 접종 완료(백신 종류에 따라 1회 또는 2회)를 증명했고, 출발과 도착에도 코로나 음성 여부를 검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유행의 악영향으로 3분기에는 지난 20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성장률에서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지역의 태국은 올 경제성장률 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수출량이 줄고 물류비의 상승, 투입 비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사실상 달성이 어렵자 관광시장을 열었다.
태국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조건부 무격리` 입국을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앞다투어 국경문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