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프릴 요소 2,980톤을 실은 `수와코` 호가 13일 광양항에 입항해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친황다오에서 지난 10일 출항한 수와코호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광양항 낙포부두에 접안한 뒤 여수검역소의 검역 절차를 거쳐 오후 3시 20분부터 하역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들여온 요소는 남해화학이 지난달 초 중국 측과 계약한 물량으로, 남해화학은 연간 26만∼27만t의 요소를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데 올해는 2만 톤가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남해화학은 하역기를 화물선에 설치한 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이르면 14일 오전께 하역작업을 완료한 뒤 제품 포장을 거쳐 15일부터 산업용 요소를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등 산업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요소를 적재한 선박이 전국의 항만에 적기에 입항할 수 있도록 선석을 우선 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광양항을 관리하는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도선사가 바로 수와코호에 승선해서 접안하기까지 차질없이 진행됐다"며 "요소가 부족한 것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앞으로 요소 화물선이 들어오면 항만시설을 최대한 우선 배정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