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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학교 집단감염 늘어나 접종해야"…학부모 "굳이 맞아야 하냐"

18세 이하 집단 접종률 약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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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60세 이상 고령층 중심 돌파감염 ●학교·학원 중심의 집단감염이 늘어난다고 밝히며 청소년의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위증중·사망환자 수 등 여러 방역지표들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60세 이상,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9월 개학 이후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진자에는 18세 이하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어린이집 확진자 역시 10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령층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과 사망 위험이, 18세 이하는 유행 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실제로 위중증환자의 79%이상, 사망 환자의 96%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중증 환자가 늘어날수록 사망자 증가 위험이 커지며, 병상 확보도 어려워진다.

18세 이하는 접종률이 낮아(1차 접종률 약 30.5%, 접종 완료율 4.85) 일부가 감염돼도 집단으로 퍼지기 쉽고, 가정 내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게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단, 백신 부작용 등을 우려하다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고민도 하지 않고 맞췄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위험할 수 있는데 맞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일산에서 중학생 딸을 양육하는 A씨는 "주변에서 다들 아직 어린데 마스크만 잘 쓰고 다니면 괜찮지 않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적극 시행하고, 관련 종사자들은 주 2회 PCR 검사를 해야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현재 수도권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 종사자들은 주 1회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의 접종과 관련해서는 `적극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청소년의 경우 감염 위험성 증가, 자가격리 등을 통한 학업 손실 등을 고려하면 접종의 이익이 더 크므로 예방접종 받길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늘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발족식을 마쳤다.

박병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생긴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위원회 구성을 위촉받았다"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드물지만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위원장은 "백신과의 인과성 평가를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여 의료계 전문가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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