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 헬스케어, 에너지에 주력하는 3개 기업으로 나눠진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E는 2023년 초 헬스케어 사업과 2024년 재생 에너지와 전력, 디지털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을 분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헬스케어 부문의 지분 19.9%는 유지할 계획이다.
GE의 최고경영자(CEO) 로런스 컬프 주니어는 성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3개 기업을 설립, 각각 더 높은 집중도와 자원 배분, 전략적 유연성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분사 관련 약 20억 달러의 일회성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토마스 에디슨이 1892년 설립한 GE는 지난 2020년 작고한 잭 웰치 회장 시절 다우지수 30종목에 포함되어 시가총액 1위를 달릴 정도로 전 세계를 호령했지만, 금융부분의 대규모 부실과 신규사업 발굴에 차질을 빚으면서 퇴보를 거듭해왔다.
한편 기업분할 소식에 GE의 주가는 개장전 시간외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