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일 요소수 매점매석 합동 단속을 통해 수입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요소3천톤(차량용 2천톤, 산업용 1천톤)을 확인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제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 2천톤 중 7백톤을 수입업체와 협의해 내일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바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현재 요소를 원료로 요소수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는 대략 1주일 정도 소요되는데, 정부 계산으로는 요소 2천톤은 요소수 전환시 약 6백만 리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 시행 첫 날인 어제 환경부를 중심으로 총 31개조 108명의 단속반이 전국의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첫날 민원 제보 위주로 단속을 실시해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 조치 중이다.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 210톤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긴급히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소방청이 보유하고 있는 소방펌프차, 소방물탱크, 고가차, 구급차 등 전체 소방차의 요소수 재고 현황을 재점검하고, 재고분 확보로 운행에 차질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차 6700여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5400여대로 전국 소방관서의 요소수 보유량 고려시 현재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 재고량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