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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엑시, 첫 회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다 ‘강렬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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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엑시가 1회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8일 방영된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1회에서 엑시는 코튼캔디의 메인보컬 엘 역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엘은 녹음실에서 이어폰을 꽂은 채 굳은 표정으로 첫 등장했다. ‘망돌(망한 아이돌)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제나(안희연 분)의 라디오를 듣고 있었던 것. 그러나 그는 이내 녹음 부스 안으로 들어가 피처링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녹음을 마친 엘은 무례하게 시비를 거는 사람을 무시하고 드라마 OST 녹음 일정을 확인한 뒤 녹음실을 빠져나왔지만, 짜증 나는 현실에 결국 욕을 내뱉고 말았다.

숙소로 돌아온 엘은 코튼캔디 멤버들의 반대에도 라디오에 나간 제나를 향해 “잊히지 않는다는 게 다 무슨 소용이야? 아무도 우리 노랠 안 듣는데?”라며 코튼캔디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일깨웠다. 또한 그는 “너, 정말 우리한테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고 다니는 거니?”라고 차갑게 말해 제나와 코튼캔디를 두고 선명한 의견 차이를 보여줬다.

이는 과거 희망과 기대로 가득했던 두 사람의 대화와 대조를 이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엘은 환호성 속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후 제나에게 “넌 이 길의 끝이 어디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난 저렇게 될 거야. 세상 어디에서도 보이는 별. 저 별이 될 거야. 꼭”이라고 말해 그의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 앞에서 시청자들에게 씁쓸함을 안겨줬다.

엑시는 첫 방송부터 ‘아이돌’의 엘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탄탄한 보컬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메인보컬다운 면모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주목받지 못한 아이돌 그룹의 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이돌’을 통해 안방극장에 첫발을 내디딘 엑시가 ‘엘’로서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엑시를 비롯해 안희연, 곽시양, 김민규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2회는 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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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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