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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난리났네"...美 난방비 대란 전망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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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OPEC 플러스`(OPEC+)가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하자 미국의 난방비가 올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OPEC플러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올겨울 난방비로 미국인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최근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OPEC 카르텔을 지목했다.

OPEC 산유국과 러시아 등 비산유국 연합체의 공급량 감축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달 4일 OPE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은 기존의 증산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기의 수요를 맞추기에 부족하다며 추가 공급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가 이후 경기가 회복되자 덩달아 뛴 수요만큼 생산량을 확대하진 않고 있다.

세계의 에너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는데, 에너지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반면 공급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난방비와 휘발유 가격 동반 상승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랜홈 장관은 올해 난방비가 지난해보다 더 비쌀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분석가들도 연말까지 세계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금까지 132%까지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약 매우 추운 겨울이면 소매가격과 함께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상승해 미국인들이 더 많은 난방비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난방을 위해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미국 가정은 올 겨울 평균 746달러의 난방비를 지출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겨울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천연가스 소매가격은 2005-2006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대비 프로판 54%, 가정용 난방유 43%, 천연가스 30%, 전기난방 6%의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평년보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 예상치를 넘는 난방비 폭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와 매사추세츠의 난방비가 이달 각각 최대 14%, 21%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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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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