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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훈련소로 간 '메타버스'…전투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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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활용한 지휘통제실부터 입대 전 사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가상 훈련소까지….

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 부상하는 가운데 군에서도 이를 활용 시 전투력 향상과 전력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이주경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연구원은 5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주최한 `국방 메타버스, 그 가능성과 미래` 주제 추계학술대회 발표집에서 지휘통제실과 시설물 관리, 원격 폭발물 처리(EOD), 입대 전 장병 교육 등 다양한 국방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 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을 말하며, VR·증강현실(AR)이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상 `인공지능(AI) 참모` 기술을 적용하면 다양하고 복잡한 전장정보를 분석해 현장 지휘관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발견 시 드론으로 EOD 로봇을 이동시키고, 메타버스 가상 지휘소에서 로봇을 조작해 폭발물을 해체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임무 수행에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사라지고 인원 피해 예방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입대 전 장병들의 경우 메타버스에 마련된 일종의 `가상 육군훈련소`에서 전투복, 전투화 착용 요령, 생활관 관물대 정리 요령 등은 물론 사격이나 화생방, 수류탄 각개전투 등 체험식 교육도 가능하다.

훈련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상수 공군 대령(공군대학 전략·전력학처장)은 "평시 훈련 시 전시 상황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메타버스 활용 시 평시와 전시를 연결해 전력 운영·유지 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군의 경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비행훈련을 비롯해 기술회의체계 구축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6G 기술이 도입되고 우주 영역으로 군의 임무가 확장된 점을 고려하면 실시간 연결의 중요성이 더 증대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국방기술학회는 국방부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으로 2005년 대한전자공학회 산하 국방정보 및 제어기술 연구회로 출발한 이래 매년 학술대회와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국방 메타버스 기술을 주제로 한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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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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