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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 요소수가 20만원 판매" …해외직구 뒤지는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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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중단으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해외 직구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품귀 현상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심한 상황이라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아직 요소수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픈마켓에서는 해외 직구로 요소수를 판매하는 판매자가 늘었다.
해외 직구 제품 대부분은 요소수 품귀 우려가 나오기 시작한 올해 10월 이후 등장했다.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10ℓ당 호가가 10만원선까지 치솟았지만, 아직 오픈마켓 사이트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 대행 방식으로 중국에서 직접 배송하는 요소수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중간 도매상에게 10ℓ들이 한 통에 1만원가량에 유통하는데, 인터넷에서 10만원은 예사고 20만원까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이런 품귀 현상을 악용해 `요소수를 싸게 판다`며 돈을 먼저 받은 뒤 판매 사이트를 없애고 잠적하는 사기행각도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오픈마켓의 판매자는 1인당 3통으로 구입 수량을 제한하면서 배송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했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요소수 판매자의 상당수가 해외 판매자라 아직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요소수 대란`은 최근 중국이 자국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은 유럽을 제외하고 디젤차 비중이 높은데다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요소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한 탓에 품귀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기준 요소수의 원료인 산업용 요소는 97.6%가 중국산이었다.
정부는 전날 긴급대책 회의를 통해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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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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