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입자동차협회(VIVA)가 수입차 등록비 50% 인하와 관련한 서면 제안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했다.
1일(현지시간) VIVA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정부가 재시행을 발표한 자동차 등록비 50% 감면 정책이 현지에서 조립된 자동차에만 적용하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VIVA는 "베트남에서 코로나 대유행으로 자동차 판매시장이 무너져 버린 현실에 현지 조립차 업체와 수입차업체의 경제적 고통에 구분이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자동차에게 적용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서에 아우디, 애스턴마틴, 벤틀리, 마세라티, 재규어 랜드로버, 지프, 포르쉐, 스바루, 폭스바겐, 볼보, 페라리 등 11개 자동차 제조사와 딜러사가 동참했다.
앞서 지난해 2020년 베트남 정부는 국내 조립 자동차에 대해 등록비를 50% 인하했다. 이 정책이 하반기 시장 수요를 자극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세무총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까지 시행된 이 정책으로, 2019년 12월 대비 2020년 12월 국산 조립차 판매가 2배 증가했다.
또한 국산차 및 조립차 판매로 인한 예산 수입은 전년 대비 47.1% 증가한 11조 2천억동(VND)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