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항만 건설사업에 진출해 수주를 달성했다.
금호건설은 2일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국내에서 발주된 항만 시설 중 최초로 기술형 입찰로 실시됐으며, 이를 금호건설이 수주하게 됐다.
기술형 입찰이란 설계,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입찰 방식이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위치한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원에 있는 ‘월곶포구’를 개발하는 공사다.
금호건설은 접안시설 734m, 외곽시설 334m, 어선수리장 20m 등 노후화된 기능을 개선시키게 된다.
총사업비는 637억원 규모로 금호건설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영진종합건설, 경화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2022년 초 착공이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은 공사 진행 시 주민 및 방문객의 안전을 고려해 내진 및 내구성을 1등급으로 상향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 관광객이 재방문하고 싶은 아름다운 어항으로 만들기 위해 ‘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스크린, 수변산책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달빛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항만 사업 첫 시도가 수주로 연결된 만큼 금호건설의 기술과 노하우로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향후 발주되는 항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