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저탄소 원료 개발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1일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Vale(발레)사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 및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경쟁력 있는 저탄소 원료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양사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면서 이뤄졌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레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도출과 저탄소 철원 솔루션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저탄소 대체제로 평가받고 있는 철광석 브리켓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철광석 브리켓은 약 200℃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 괴광, 펠렛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Vale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탄소 철원 전반에 대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