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머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매출이 최대 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머크의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자 이날 머크의 주가는 6% 이상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머크사는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머크는 3분기 매출액 131억5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76달러의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22억6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54달러였다. 이에 머크는 올해 예상매출액을 기존의 469억달러에서 476억5000만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연일 이어져 29일 머크의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한 88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더하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응급사용이 승인을 받으면 내년 최대 70억 달러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오는 12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머크사는 올해 전세계 매출 10억달러, 내년에는 최대 70억 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인베스팅닷컴, 마켓 워치 등이 보도했다. 캐롤라인 리치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머크사가 내년 말까지 최소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머크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50억 달러의 매출을 끌어올린다면, 지금까지 가장 잘 팔린 약품 다섯 개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