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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들 "지구 기온 상승 1.5℃ 이내 억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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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고자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G20 회원국들은 이러한 문구의 공동선언문(코뮤니케)에 합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묶어두기로 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1.5℃ 이내로 억제하고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언문은 또 기온상승 폭이 2℃일 때보다 1.5℃일 때 기후변화의 피해가 훨씬 더 작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든 나라의 의미 있고 효과적인 행동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1.5℃ 달성의 필요조건인 탄소 배출제로 혹은 탄소 중립을 위한 시점은 못 박지 못하고 `이번 세기 중반께 달성돼야 한다`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2050년`으로 적시하자고 주장했으나,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탄소 배출제로 시점을 2060년으로 제시했고, 인도는 이마저 거부했다. `탈석탄`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각국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고 AFP는 전했다. 이는 지난 9월 중국에서 발표한 내용과 궤를 같이한다.
이밖에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고자 2025년까지 1천억 달러(약 117조 원)를 지원하기로 한 과거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문구도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G20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안팎으로 차지한다. G20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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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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