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12∼15세(2006∼2009년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접종 예약을 시작한 12∼15세의 백신 접종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2∼15세 접종 예약률은 26.4%(49만3천55명 예약)로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예약이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예약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예약을 마친 12∼15세는 다음달 1∼27일 화이자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도 이뤄진다.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HIV(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면역억제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이 면역저하자에 해당한다.
당국은 면역저하자 중 기본접종을 마친 뒤 2개월이 지난 사람에게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추가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뒤에 할 수 있으나,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의 경우 접종 효과를 고려해 예외적으로 2개월 뒤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다음 달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 같은달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등)이 추가 접종을 받는다. 앞서 지난 12∼30일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을 했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접종일 의료기관에서 권고 범위 내에서 다른 백신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얀센 접종자와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잔여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해도 된다.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