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어붙었던 문화와 여가 생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팝콘을 먹으며 심야영화를 보거나 콘서트도 즐길 수 있고, 백신패스 인증을 하면 주점도 밤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심야영화가 부활합니다.
접종 완료자끼리는 띄어 앉지 않아도 되고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해 집니다.
[황재현 CGV 홍보팀장 : 백신 접종자들은 팝콘 먹으면서 좌석 간 거리두기 없이 영화 관람할 수 있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1월 전국 관객수가 1천만 명을 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화쿠폰 사용도 재개되는데다, `이터널스`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과 `매트릭스` 등 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된 상황.
11월은 영화계 비수기로 통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지난해 8월 여름 성수기 기록(전국 관객수 8백만 명)을 깨며 영화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동안 중단됐던 오프라인 공연도 재개됩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를 미국 LA에서 여는데 20만 장의 티켓이 벌써 매진됐고, 자우림, 강승윤, 송민호 등 국내에서도 콘서트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쇼크에 매출이 급감한 주류업계는 다음 달부터 길거리 프로모션을 재개합니다.
유흥시장 경기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겁니다.
이에 따라 가정시장용 캔맥주 위주 생산에서 벗어나 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로 찾는 병맥주 생산도 활기를 찾을 전망입니다.
[백주환 오비맥주 이사 : 2년 동안 상권 프로모션 할 일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하던 걸 못하다가 다시 시작한단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이벤트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카페와 협업해 이색 페어링을 선보이는가 하면, 벨기에 대표 음식과 맥주의 궁합을 즐길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고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돌파 감염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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