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만신포차`에 출연, 과거를 털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이재은은 근황을 묻는 말에 "간간이 단막극 같은 것을 하고 있고 예능도 종종 나가곤 한다. 아르바이트 식으로 하고 있다. 고정된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상황이 상황이라…"라고 얘기했다.
또 이재은은 "제가 소리를 전공했다 보니까, 동기들 중에서도 무속 길을 걷는 친구가 있기도 하다"며 "긴장해서 울까봐 손수건도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결혼해서 10년 동안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 않았다. 3~4년쯤 됐을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죽을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상담을 받고 약을 먹긴 했다.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하게 돼서 좋긴 한데 무슨 일을 해야 될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는데 내가 베란다 앞에 기대 있더라. 그게 무서워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재은은 또 "4-5살 때가 됐을 때, 광고하시던 분이 제 얼굴이 예쁘다고 화장품 회사에 제 얼굴을 찍어 보내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 때부터 가장이 된 것이다"라며 "어렸을 때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뭔가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뭘 할 때 내가 가장 행복하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막연히 늘 하던 대로 그래야지만 되는 것인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은은 "`또 다시 사랑이 올까?`라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있다. 아이를 정말 갖고 싶었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