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후 6시입니다. 개장 브리핑하면서 이번 주 초반의 상승장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 있을 조짐이 보인다고 말씀드렸는데, 일단은 오늘 장 투자심리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GM처럼 호실적을 발표하고서도 주가가 떨어지는 흐름들이 주요 기업에서도 발생했고, 그 와중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보잉의 경우에는 이번 분기 매출 152억 8천만 달러, 주당 순손실은 0.6달러로 적자폭이 더 커졌습니다. 오늘 장에서 1.5% 넘게 하락했고요.
실적으로 인한 투자 모멘텀이 조금 사그러들었고, 영국에서 백신 승인 신청을 낸 노바백스처럼 실적 외 개별 이슈를 가진 기업이 좋았던 장 정도로 정리를 할 수가 있겠는데요. 그래도 아직 주요 기업들의 실적들은 살펴봐야겠죠. 현지시간으로 내일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우선 애플 실적에 대해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숫자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장 전망은 매출 848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23달러 수준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분기 수익과 매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분기 실적은 그런 흐름을 깰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 월가에서는 애플이 이번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시티그룹의 짐 수바 같은 경우가 긍정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고요.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한 뱅크오브 아메리카 정도를 빼면 대체로 아웃퍼폼 이상의, 매수에 가까운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할 분기 기준 아이폰 생산량이 9천만대 정도 됐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고, 또 9월에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한 만큼 이번 분기 실적에 더해 연간 전망에도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역시 공급망 문제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와 관련한 숫자와 회사 측의 설명이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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