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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전환에 물가 오름세 더 오래 이어질 수도"

한국은행,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미국이 물가상승압력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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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외식과 식품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BOK이슈노트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병목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이상 물가목표치인 2%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 물가 동인(drivers)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최근 물가상황과 앞으로의 물가흐름을 비교 점검했다.

주요 물가 동인은 ▲에너지·식료품 가격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공급병목현상 ▲임금상승압력 ▲주거비 ▲유동성 6가지로 나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비근원품목(식료품·에너지)이 최근의 오름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 측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가격 등 근원품목 기여도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경제재개 과정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커져 에너지의 기여도가 우리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근원물가란 식료품·에너지 등 주변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물가를 뜻한다.

보고서에서는 물가의 공급측 요인에 속하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최근 높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공통요인으로 작용하고, 내년에는 유가가 완만하게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50~60달러대를 안정선으로 보는데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의 경우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경기회복과 함께 내년까지 외식과 숙박, 항공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병목현상과 임금 상승압력 측면에서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철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은 "대표적인 내구재인 자동차 가격이 우리나라는 1%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보이는 반면 미국은 8% 상승률 보인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나라 내구재 가격의 공급병목현상이 제한적이라고 봤고, 우리나라가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해 미국보다는 공급병목 현상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주거비의 경우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모두 점차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확장적 거시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도 물가상승압력으로 계속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철 한은 물가동향팀 과장은 "올해 미국 같은 경우 한국보다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시작했고, 우리보다 코로나 관련 재정지출이 더 컸었기에 경재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폭 우리나라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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