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사모전환사채(CB) 6천억원의 주식 전환 소식에 급락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0%(2,650원) 떨어진 2만 6,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만6,0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모간스탠리 창구를 통해 149만여주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전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의 제 191회 사모전환사채 전액 중도상환 통지에 응해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HMM의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잔여물량에 대한 전수량 전환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해진공의 주식전환청구권 행사로 해진공과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보유한 HMM 지분은 34.45%에서 45.7% 대폭 늘어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