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에 사흘 만에 3,02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4.38포인트(0.48%) 오른 3,020.5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3,020선를 하회한지 3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3천선 아래로 떨어지다 회복하는 등 혼조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유흥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을 허용하는 등 위드 코로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3,032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 2,584억원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원·달러 환율이 소폭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적으로 외국인 매수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에 KRX운송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4포인트(2.05%) 상승한 1,251.68을 기록했다. 여행주와 항공주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노랑풍선은 이런 기대감에 9.82% 강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52%), LG화학(0.37%), 현대차(1.69%), 기아(1.08%)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0.28%), NAVER(-1.23%), 카카오(-1.18%), 셀트리온(-1.3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동반해 강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76포인트(0.08%) 내린 994.31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 30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13억원을 매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디어, 엔터, IT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엘앤에프(-4.77%), 카카오게임즈(-2.77%), 에이치엘비(-1.70%), 셀트리온제약(-1.55%) 등이 약세를 보였다.
헌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표명에 8.7원(0.75%) 내린 1,168.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