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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나갈 때마다 눈길 사로잡네"…지프 '랭글러 아일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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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 1억 원이 넘는 차인 줄 알았어"
국내에 50대밖에 없는 지프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을 직접 본 지인이 한 말이다.
지난 15~18일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을 시승해 볼 기회가 왔다.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이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이라 시승 코스는 산악 구간과 비포장 지대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 일대로 잡았다.
랭글러 아일랜더는 차체가 높아 특히 내리막 구간에서 운전하기 편했다.
이 차는 17인치 실버 알루미늄 휠을 적용하고 있다. 차량 앞부분이 길다보니 유턴할 때나, 신호 대기할 때 앞차와의 간격에 있어 부담이 있을 법한데, 이 걱정은 전방 센서가 해결해 줬다.
승차감은 정체 구간이 있는 도심보단 뻥 뚫린 고속도로가 훨씬 좋았다.
특히 시속 80km로 달릴 때가 승차감면에서나 연비면에서 가장 안정감 있었다.

이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회생 제동 기능`이었다.
이 차량은 공인 연비가 10㎞/ℓ로 높진 않다.
하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시속 80km 구간 단속구간(1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부드럽게 액셀레이터를 밟았더니 회생 제동 기능 덕분에 연비가 11㎞/ℓ까지 나왔다.
연료 소모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심지어 구간 단속구간(총 10km)를 지났을 무렵, 주행 가능거리가 20km나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차량 정체 시엔 연료 소모량이 큰 점은 아쉬웠다.

경기도 가평군 일대의 산악 구간이나 비포장 구간은 랭글러 아일랜더의 최대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구불구불한 산악구간, 특히 오르막에서 랭글러 아일랜더는 거침 없었다. 이 차의 최고 출력은 272마력이다.
혹자들이 우려하는 소프트탑의 `풍절음`은 소리에 예민하지 않는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터널에서 통화를 해 봤는데 전혀 지장 없었다.
차량 내부는 단순했다. 디지털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으며, 웬만한 기능은 대부분 버튼으로 작동해야 했다.

교외로 여행 가기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랭글러 아일랜더가 충분히 그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가격이 5천만 원 후반대로 수입차 대비 비싸지 않으며 편의 기능으로 스마트키 시스템, 전/후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안전 주행도 담보된다.
또 외관상 랭글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올해 50대 한정으로 판매됐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 또 판매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 점은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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