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베르사체 출신의 조너던 아케로이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패션 명가(名家) 버버리(BRBY.L)가 올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마르코 고베티 전 회장을 이을 신임 회장으로 조너던 아케로이드를 선임했고, 임기는 2022년 4월 1일부터라고 전했다.
이어 "165년 전통의 버버리는 아케로이드 회장을 영입하며, 세계적인 명품 버버리 브랜드는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 실적을 이끈 아케로이드의 리드로 침체기의 브랜드를 위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버버리의 회복은 일러도 2022년 3·4분기는 돼야 할 것이며, 이 기간 연봉 110만파운드(미화 150만달러)의 아케로이드는 이탈리아 베르사체에서 5년 간 성장을 이끈 경험으로 버버리의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신임 아케로이드 CEO는 지난 5년 간 이탈리아 패션명품 베르세체에서 화려하고 과시적 스타일로 유명했으며, 특히 지난 2분기에는 회사를 전년 동기 대비 158%라는 성장을 기록하며 2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