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 초반으로 내려간 18일 정부는 국내 유행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유행 규모는 안정적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유행이 커지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주민 이동량이나 사회·경제적 접촉 빈도를 나타내는 간접 지표는 대부분 더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유행 규모가 정체, 또는 감소한 것은 접종 완료율 상승에 따른 감염 전파 차단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에도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면서 늘지 않고 있어 전체적으로 의료 체계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중환자 병상은 55%,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56%, 생활치료센터는 61% 정도의 여유가 있어 안정적으로 방역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손 반장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 시점과 관련해 "금주 말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4.6%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