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할 때 이달부터 연말까지 취급한 전세대출은 예외로 두기로 하면서 대출 영업을 제한했던 은행들이 일부 취급을 재개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시작한다.
당초 다음달까지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전날 금융당국이 4분기 중 취급한 전세대출은 총랑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도 현재 5000억원이었던 대출모집인 한도를 18일부터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점별 월별 한도를 두고 관리해온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를 별도로 추가 배정해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5%를 넘어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세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했고, 하나은행은 15일부터 적용한 상태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121조4308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2127억원)보다 15.41% 불어났다.
개별 은행 증가율을 살펴보면 적게는 7.44%, 많게는 22.15%까지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