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북한의 지하 핵시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처음 시험 투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에글린 공군기지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F-15E 전투기가 지난 7일 3만5천 피트(10.6㎞) 상공에서 GBU-72 관통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2017년부터 GBU-72을 개발했으며, 비행 중인 전투기에서 시험 투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천 파운드(2.2t)급 중량의 GBU-72는 지하 벙커 등 강화 시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미 공군이 이미 운용 중인 같은 중량의 GBU-28보다 파괴력을 크게 키웠다.
미 공군지 에어포스타임스와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GBU-72가 북한이나 이란의 지하 핵·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공군은 첨단폭격기에만 탑재할 수 있는 3만 파운드(13t)급 중량의 GBU-57 벙커버스터도 운용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