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한도를 5000억원으로 제한했다.
은행들의 대출 중단·축소에 따른 풍선효과로 대출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8일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모집인 전세대출 한도를 (5000억원으로) 부여했다"며 "모집인 한도가 소진되도 영업점에서는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 모집인은 은행과 대출모집 위탁계약을 맺고 은행과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법인과 대출상담사를 말하는데, 모집인 대출중단은 은행 전체 대출중단의 전 단계로 인식된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8878억원으로, 지난해 말(670조1539억원)과 비교해 4.88% 늘면서 대출 증가율이 정부 권고치인 연 5~6%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