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인 경형SUV 캐스퍼를 직접 몰아본 뒤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직접 인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민1관 현관에서 현대자동차 여환채 책임매니저로부터 차량 키를 전달받고, 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경차인 데도 든든하게 보이고 내부 공간이 여유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석에 김정숙 여사를 태우고 청와대 경내를 시운전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부터 공약했던 사업이었는데, 긴 시간 동안 노·사·민·정 끈질긴 대화 끝에 사회적 대타협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생겨나고,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우리나라에 십수 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생긴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새 차가 출고되었으니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광주시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14일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했다. 개인적 용도로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캐스퍼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정책을 상징한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맺고 적정임금(평균초임 3,500만원)으로 정규직 908명을 직접고용해 캐스퍼를 출시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전국 8개 지역에서 협약이 체결됐다. 직접고용 1만2천명, 51조1천억원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