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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 의류산업 불똥..."면화 가격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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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정책의 후폭풍을 입어 미국산 면화 선물 가격이 10년만에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기준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에서 미국산 면화 선물 가격은 전일비 3.8% 오른 파운드당 1.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올해 가격이 급등한 것은 면화 뿐이 아니다. 목재와 같은 기타 원자재 가격은 높은 수요와 공급망의 결함으로 인해 올해 급등했고, 옥수수와 밀과 같은 미국 작물들의 가격은 전세계가뭄 상황 속에서 급등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면화의 가격 상승은 미중 간 무역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최대 면화 생산지인 신장 지역에서의 의류 등 면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당시 행정부는 이 제품들이 위구르 민족의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간 면화 생산의 약 85%를 신장에서 해왔고, 중국은 2019년 총 500억 달러 상당의 면화 및 면직물 관련 제품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로 중국 의류 업체들은 신장 산 면화의 대체제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미국산 면화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8월 1일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 이후 미국산 면화의 중국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83% 가량 더 높아졌다.
이처럼 면화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면 의류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캐서린 타이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존의 관세를 유지하되 중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정책연설을 통해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중국은 세계 무역 규범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미국인과 전 세계 다른 이들의 번영을 약화해왔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해결하지 못한 중대한 위험에 솔직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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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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