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의 열연이 감성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6일 클래스 다른 ‘믿보배’ 전도연과 류준열의 온도 차 매력이 설렘을 유발하는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서로를 모르던 때로 돌아갔다. 종훈(류지훈 분)은 강재에게 두 사람의 사진을 건네며 모두 없던 일로 하는 대신 부정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재는 머지않아 다가올 위기를 짐작한 듯 연락도 끊고 잠적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한밤중 저수지에서 신고된 부정은 신원확인을 위한 지인 대행을 요청하며 강재에게 ‘친구’ 역할을 부탁했다.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될 결정적 재회를 예고한 가운데,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를 지워가는 부정과 강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왔고 아무 의미도 아니었던 타인, 하지만 어느새 그들의 기억과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은 특별한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전도연과 류준열은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더욱 짙어진 감성 시너지로 이들의 달라진 감정선을 세밀하고 치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전도연, 류준열의 촬영장 ‘온앤오프’가 담겨있다. 먼저 박병은, 박인환 배우와 함께 진중한 자세로 모니터링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앞서 부정, 강재, 정수(박병은 분)의 첫 삼자대면 신에서는 아찔한 긴장감을 더한 배우들의 호흡이 단연 돋보였다. 짧지만 강렬한 단 한 장면을 완성하기까지의 숨은 노력을 짐작게 한다. 그런가 하면 부정과 강재의 그리움이 녹아든 눈빛은 독보적인 감성 아우라를 발산한다. 잠시 촬영이 쉬어가는 대기 시간에도 감정을 이어가기 위한 남다른 집중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컷 소리와 동시에 무장 해제되는 두 사람, 환하게 웃음꽃을 피우는 전도연과 류준열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한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전도연, 류준열의 믿고 보는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더욱 애틋하고 위태로운 관계로 접어드는 부정, 강재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펼쳐낼 것이다”며 “오는 9일 방송되는 11회에 그려질 부정과 강재의 재회 이후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11회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