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575명이다.
직전일(1천673명)보다 98명 줄면서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달 25일(3천271명) 3천명대로 치솟은 이후 연일 2천명대를 나타내다 4일부터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87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515명보다 356명 더 많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다시 2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이날로 92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29∼10.5)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884명→2천562명→2천486명→2천248명→2천85명→1천673명→1천575명을 기록해 최근 이틀을 제외하곤 모두 2천명대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이번 주는 월요일이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일자별 확진자 통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로선 확산세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하기에 다소 모호하며, 주 후반대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최대한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9.26∼10.2)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천489.6명으로 직전 주(9.19∼25)의 2천28.3명보다 461.3명 증가했다.
그중 수도권이 1천542.4명에서 1천865.3명으로 322.9명(20.9%) 늘었고, 비수도권도 485.9명에서 624.3명으로 138.4명(28.5%) 늘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로 보면 수도권이 7.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경북권(3.4명), 충청권(3.1명), 강원(2.3명), 경남권(1.9명), 호남권(1.7명), 제주(1.2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으로 올라서면서 9월 첫째 주 이후 지난주까지 4주 연속(0.98→1.01→1.03→1.04→1.20) 증가세를 나타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손 반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2주 전 추석 연휴의 여파로 지난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예방접종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젊은 층과 외국인 등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간 백신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