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이 5일 새벽 1시 전후로 불통되면서 30억 사용자들의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하락장을 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엇갈린다.
CNBC등은 4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가동 중단 사태라며 당시에는 사용자가 전세계 8천 만 명이었지만 현재 전세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사용자는 30억 명에 달한다며 피해의 규모가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내부 고발자 사건과 겹쳐 이번 불통 사건에 영향을 받은 페이스북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전일비 5% 가까이 급락했다.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경영진이나 기업 규제 문제는 늘 예민하게 반응해야할 이슈"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페이스북을 주요 12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켰고 페이스북 보유량을 5%에서 3%로 줄였다고 전했다.
반면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적 분석 담당 헤드는 투자자들이 이 하락장에 오히려 관심을 보이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왈드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장중 최고치 대비 16% 하락했다"며 "(페이스북의 위기가) 대세를 바꿔 놓는 것인가 아니면 투자자들에게 기회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후자라고 생각한다며 하락장이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현재 주가가 지난 5월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2020년의 최고치를 넘어서는 수준임을 강조했다.
또 올해 초에도 빚어진 페이스북 매각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도 1~2주 안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주가가 315달러 선까지 떨어지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4.89% 하락한 326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