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개천절 연휴에 약 15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0월 1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는 예상 입도 관광객은 항공편 14만1천 명, 선박 8천 명 등 약 14만9천 명이다.
날짜별로 보면 10월 1일 3만9천 명, 2일 4만3천 명, 3일 3만4천 명, 4일 3만3천 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천605명보다 28.9% 증가한 수치다.
항공기와 선박의 공급 좌석을 보면 이 기간 항공기 19만3천880석, 선박 3만208석 등 22만4천88석으로 전년(21만7천834석)보다 2.9% 소폭 늘었다.
협회는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관광객이 분산되겠지만 제주지역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루 평균 입도 관광객은 제주의 거리두기 4단계 기간 2만4천945명에서 3단계 완화 이후 3만4천639명으로 증가했다.
협회는 이번 연휴기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골프와 올레길 도보여행 등 4∼8인 이내의 소그룹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제주 입도 관광객은 25만880명(일평균 4만1천813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