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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무너진 3,100선…"中경기·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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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대 급락세를 보이며 종가기준으로 1개월여 만에 3,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3,1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23일 이후로 약 1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3,133.40에서 출발한 이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이날 보였던 급락세는 중국 경기전망 하향조정, 3년 만에 80달러선을 돌파한 유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중국의 전력난 심화 가능성으로 골드만삭스(8.2% -> 7.8%), 노무라증권(8.2% -> 7.7%)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여기에 중국의 전력난이 글로벌 공급망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악재가 됐다. 브렌유가 3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천연가스 가격은 7년7개월 만에 급등하며 관련주는 끌어올렸지만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높여서 조기 긴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하며 이날 한때 1.50%를 웃돌았다. 올해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2%를 웃돌며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했고 기관은 순매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98억원, 112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5,55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1종목만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 마감한 종목은 LG화학(+0.78%)이다.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0.96%), 네이버(-2.61%), 삼성전자우(-0.56%), 삼성바이오로직스(-5.33%), 카카오(-2.08%), 삼성SDI(-2.72%), 현대차(-1.23%), 셀트리온(-1.5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45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4억원, 2,366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1종목만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 마감한 종목은 펄어비스(+2,19%)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에코프로비엠(-0.83%),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1.72%), 카카오게임즈(-1.45%), SK머티리얼즈(-1.51%), CJ ENM(-0.85%), 씨젠(-4.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0원(0.65%) 오른 1,1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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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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