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과 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0분경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정부는 오전 8시부터 9시 15분까지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상임위원들은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상임위에는 서훈 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무력행동은 올해 들어 6번째다. 특히 지난 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