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게임 소품 등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재료, 양은 도시락,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의 참가 번호 456번이 적힌 티셔츠 등이 팔리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킹덤`의 인기에 이베이에서 갓이 팔렸던 것을 넘어서는 현상이다.
코스튬 사이트에서는 프런트맨의 가면, 관리자의 분홍색 옷, 참가자 트레이닝복이 판매 중이다.
가상 세계에서도 `오징어 게임` 열풍이 일고 있다.
미국의 인기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는 `오징어 게임` 세트가 마련돼 이용자들이 한창 게임을 즐기는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셀러브리티도 환호하며 흥행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영국 국적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각본가인 사이먼 페그도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왼손에는 `오징어 게임` 굿즈를 든 채였다. 또 해당 사진 옆에는 방탄소년단 진의 등신대가 놓여있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당 사진을 게시하며 "사이먼 페그가 직접 보내줌"이라고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역시 최근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인증샷을 한국 지사에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급 7만 5천파운드(한화 1억 2천40만원 가량) 스타인 제시 린가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에 누워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는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린가드가 공개한 장면은 `오징어 게임` 속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다.
국내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일찌감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 시청 후기를 올리며 "`오징어 게임`을 완주하고 나니 갑자기 (영화 `쏘우` 시리즈의) 직쏘가 보고 싶다. 직쏘를 살려내라!"고 적어 화제가 됐다.
드라마 속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과 영상까지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오징어 게임` 돌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28일부터 이어지는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로 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이베이·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