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JP모건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과 가격은 흔히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9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선물 가격은 실제 비트코인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었다.
이를 두고 JP모건은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후퇴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라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이 대신 이더리움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JP모건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선회한 것은 지난 8월부터다.
JP모건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주 동안 이더리움 선물 가격이 이더리움의 가격보다 평균적으로 약 1% 높았다"라면서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나타낸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달 사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10% 넘게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3%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다만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투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JP모건은 "최근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미는 가상화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대표적으로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가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라이벌 상대의 등장은 이더리움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더리움이 향후 1,5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이더리움은 현재 3,1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절반가량에 달하는 가격이다.
또한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에 미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이더리움이 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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