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FDA가 지난주 진행된 자문위원단의 회의 내용에 따라 오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결정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FDA 자문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65세 이상 고령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에만 코로나19 부스터샷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자문단은 "부스터샷의 안정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꼭 필요한 인원에게만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화이자가 자문단에 신청한 안건을 16대 2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시키면서 의료 종사자, 구급요원, 경찰관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사람에게만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화이자는 항체 감소 이유로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FDA가 65세 이상 고령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만 승인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전 국민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는 오는 20일 주간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지 8개월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하지만 FDA와 CDC가 부스터샷 접종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현재 바이든 정부의 접종 계획은 한 차례 수정된 상태다.
오늘 FDA가 65세 이상, 18~64세 사이 코로나19 고위험군 및 면역 취약 계층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함에 따라 시장은 CDC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CDC 자문위원회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르면 23일(현지시간) 권고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CNBC는 CDC까지 이번 접종 계획을 승인할 경우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이 전국적으로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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