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이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BT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해 "저희 일곱 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의 연설이 나온 직후 트위터에는 해시태그(#)로 `ARMYvaccinatedtoo`(아미도 백신 접종을 했다)라는 문구를 단 게시물이 수십만 건 올라왔다.
전 세계 `아미`들은 자신의 접종 증명서를 캡처한 `인증샷`을 잇따라 게재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BTS의 백신 접종 메시지에 대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 BTS에 고맙다"는 글을 21일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BTS가 연설에서 강조한 `웰컴 제너레이션`(welcome generation) 관련 글도 쏟아졌다.
BTS가 청년세대를 변화에 겁먹지 않고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고 지칭한 데 호응한 것이다.
아미는 K팝 아티스트 팬덤 가운데서도 가장 끈끈하고 충성도 높은 `팬심`으로 유명하다.
BTS가 공식 석상이나 앨범, 온라인 등을 통해 전한 메시지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았고 집단으로 기부와 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