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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패스트푸드 영향?…평균키 줄어드는 최장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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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신 국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성인의 평균 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통계당국은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국민 성인의 키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각국의 19세 남성 평균 키를 비교하면 네덜란드가 182.9㎝로 가장 컸다.
네덜란드 19세 여성의 평균 키도 169.3㎝로 세계에서 가장 컸다.
그런데 네덜란드 통계당국이 19∼61세 자국민 71만9천명을 조사한 새 자료에 따르면 젊은 성인의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태어난 네덜란드 남성들은 1980년 출생한 남성들보다 평균 1㎝ 작았고 여성도 2001년 출생자가 1980년 출생자와 비교해 1.4㎝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네덜란드 통계학자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이주민들이 네덜란드에 많이 들어왔고 이들이 네덜란드에서 낳은 자녀가 평균 키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 설명이 평균 키 하락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과학자들은 2007년 금융위기,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소비 증가, 육류에서 채소 중심으로 식단 변화 등 다양한 설명을 내놓지만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의 거트 스툴프 교수는 가디언에 "아마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일부 아이들이 더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불평등이 평균 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또 스툴프 교수는 네덜란드에서 패스트푸드 섭취의 증가 등 식단이 평균 키 변화의 요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 있는 임페리얼칼리지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는 네덜란드 성인의 평균 키 추세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영양 섭취가 변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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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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