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이스`는 지난 주말 사흘(17∼19일) 동안 25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5.1%)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된 전직 경찰 서준(변요한 분)이 중국에 있는 본거지 콜센터에 잠입해 악랄한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 프로(김무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방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고도로 조직화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실체를 생생하게 되살린 데다 통쾌한 액션을 가미했다. 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35만5천여명이다.
마블의 블록버스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한 단계 물러나 2위를 차지했다. 12만6천여명(18.1%)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144만여명을 기록했다.
`보이스`와 같은 날 개봉한 `기적`은 12만3천여명(16.1%)을 모아 3위다.
수학과 물리에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는 준경(박정민)이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길 거부하고 작은 마을에 남아 간이역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가족사와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눈물과 웃음으로 엮어냈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정글의 아이, 코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이 각각 4위(6만2천여명, 7.8%), 5위(4만1천여명, 5,4%)에 올랐다.
여름 개봉작인 `모가디슈`와 `인질`도 6위와 7위에 올라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모가디슈`는 누적 관객 345만4천여명, `인질`은 158만1천여명을 기록했다.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공포영화 `말리그넌트`,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8∼10위에 올랐다.
추석과 이어지는 이번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은 전주(60만8천여명)보다 22%가량 늘어난 74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