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최근 빈홈스 주식을 매각해 1년 만에 차익으로만 1조 동(VND) 미화 약 4천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호찌민시증권거래소(HoSE)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바이킹아시아홀딩스II PTE(Viking Asia Holdings II PTE)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베트남 부동산개발 기업 빈홈스(Vinhomes) 주식 3196만주를 매각했다.
빈홈스의 주식 5.5%를 보유하던 대주주 바이킹아시아홀딩스는 이번 매각으로 0.9%를 팔아 소유 지분이 4.6%로 내려가며 대주주 지위를 내려놨다.
하지만 빈홈스 주식을 지난해 6월 주당 7만5000동에 매입한 바이킹아시아홀딩스는 8월 중순 경 1십2만동 가량의 가격으로 매각하며, 지난 1년 만에 모두 1조동(VND) 미화로는 4천400만 달러 이상을 차익으로 거두게 됐다.
전문가들은 빈홈스에 대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알짜 자회사로 부동산개발로 모그룹인 빈그룹에 현금을 동원하는 `캐쉬카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달아 오른 베트남증시는 올해 7월까지도 광풍을 이어가다 최근 베트남에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한 장기간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8월에는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8월부터 9월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속 `팔자` 분위기로, 9월 17일 종가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방역의 단계적 완화 방침을 선언했고, 코로나 백신 접종률 속도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어 4분기부터 베트남증시에 다시 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들어 8월까지 개설된 신규 주식거래용 계좌 수는 지난 3년 간 새로 개설된 계좌 수를 이미 넘겼다는 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베트남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져 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